종잣돈을 쉽게 모으는 방법 중 하나로 풍차 돌리기가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 시대를 맞아 어려운 시기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풍차 돌리기를 활용하기에는 고금리가 반갑다. 허리띠를 잘 졸라매면 재테크에 필요한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예전에는 적금 금리가 2~3%에 불과해 이자가 높지 않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요즘은 5% 넘는 적금 금리를 쉽게 볼 수 있어 적금을 하기 유리한 상황이다.
풍차 돌리기 하는 법
풍차 돌리기는 적금을 쪼개 수익을 노리는 방식이다. 은행이나 저축은행 중에서 적금 금리가 높은 곳을 찾아 1년 만기로 적금통장을 먼저 개설한다. 그리고 매달 적금 통장을 하나씩 더 늘려가는 것이다. 1월에 적금 통장 1개를 만들었다면 12월에는 12개의 적금통장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난 뒤에는 적금과 함께 이자를 매달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월에 A적금에 10만 원을 예치한다. 2월에는 A적금에 10만 원을 저축하고 B적금을 새로 만들어 10만 원을 예치한다. 이런 방식으로 12월이 되면 A부터 L까지 120만 원을 적금에 예치하는 셈이다.
풍차 돌리기 장점
풍차 돌리기의 장점은 중도 해지의 리스크를 줄여준다는 점에 있다. 갑작스럽게 목돈이 필요한 때에 적금 통장을 하나만 가지고 있을 경우 중도 해지를 하게 되면 원금만 받고 이자 혜택은 받기 어렵다. 기껏 시간을 들여 적금을 했지만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매달 적금을 하게 되면 필요한 만큼의 적금만 해지를 하면 된다.
매달 적금 통장을 만들게 되어 저축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매달 생기는 월급을 관리하기 어렵다. 남는 돈을 저금해야지 하는 생각으로는 목돈을 만들기 어렵다. 이렇게 풍차 돌리기를 통해 매달 적금통장을 만들게 되면 저축을 저절로 하게 된다.
1년 후 만기된 상품을 다시 적금에 넣으면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전에는 매달 통장을 개설하러 은행에 가는 일이 번거로웠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사회초년생일수록 더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풍차 돌리기 유의점
이렇게 장점이 많은 풍차 돌리기이지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내가 가능한 예금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달 10만 원이면 크지 않을 것 같지만 12개월째에는 120만 원을 저축해야 한다. 매달 120만 원을 적금에 넣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때문에 내가 최대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알고, 그 금액을 12로 나누어 저축을 해야 한다.
은행에서는 다양한 풍차돌리기 상품을 연말 연초에 출시하고 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새해에는 풍차 돌리기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종잣돈을 모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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